한국의 AI 활용, 일본을 앞서다

2025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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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AI는 이제 단순한 유행어를 넘어, 일상 속 대화의 주요 화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다면 실제로 직장·학교·가정 등 생활 전반에는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었을까요? PDF Guru는 한국과 일본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비교·분석하며, 단순한 인지도를 넘어 실제 사용 경험 과 활용 목적, 그리고 향후 전망에 대한 인식까지 살펴보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두 나라의 인지 수준이 비슷하지만, 사용 경험의 깊이와 활용 영역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드러났으며 그 중심은 한국 쪽으로 기울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AI 프로그램·교육·제품을 기획하는 기업에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한국은 이미 ‘첫 사용 경험’을 넘어 폭넓은 실험과 학습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일본은 비사용자 비율이 높고 불확실성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두 시장 모두 장벽을 낮추고, 일상과 연결된 성과를 제시하며, 사용자 수준에 맞는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핵심 정리

  • 인지 기반은 한국이 더 넓어 ‘AI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 없다’는 한국이 10.4%, 일본은 15.3%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미 AI 도구를 인지하고 있으며, 향후 활용 가능성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비사용자는 적고, 경험자는 더 많다 한국의 비사용자 비율은 34.8%로 일본(48.6%)보다 낮았고, ‘몇 번 사용해봤다’는 응답은 한국이 24.2%로 일본(18.0%)보다 높았습니다. 즉, 한국은 더 많은 사람들이 AI의 첫 사용 단계를 넘어섰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다양한 AI도구 활용 경험도 한국이 앞서 Grok을 제외한 ChatGPT, Gemini, 기타 AI 도구 모두 한국의 사용 경험이 더 많았습니다. 반면 일본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높아 브랜드 인지도와 탐색 수준에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 한국에서는 AI사용이 업무를 넘어 일상으로 확산 업무 활용은 두 나라가 비슷했지만, 한국은 개인적 활용(27.9% vs 17.3%), 단순 체험(24.5% vs 9.2%), 학습 목적(11.8% vs 7.7%) 모두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 AI의 영향에 대해 한국이 더 낙관적 “영향이 없거나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는 응답이 한국은 35.4%로 일본(27.5%)보다 높았습니다.

  • 변화 수용 태도도 한국이 적극적 향후 5년 내 변화를 ‘중간 이상’으로 예상한 응답은 한국이 38.5%로 일본(22.4%)보다 높았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일본이 더 많았습니다. 이는 한국이 변화 수용에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 학습 의지 역시 한국이 높다 꼭 배우고 싶다’(17.3% vs 12.5%), ‘이미 알고 있다’(10.0% vs 5.1%) 모두 한국이 일본을 앞섰으며, ‘잘 모르겠다’는 일본이 더 높았습니다(27.4% vs 17.7%).

조사 방법

본 조사는 PDF Guru가 한국의 틸리온 프로(Tillion Pro), 일본의 Freeasy24와 협력하여 진행했습니다. 한국(500명), 일본(1,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2025년 8월 13~14일 양일간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으며, 한국에서의 조사는 2025년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되었습니다. 총 7개의 문항을 통해 AI 도구 인지도, 사용 경험, 활용 목적, 일자리 영향에 대한 우려, 향후 변화 기대, 학습 의지 등을 조사했으며, 이 결과는 같은 해 일본에서 진행된 조사와 비교, 분석 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Q1. ChatGPT, Grok, Gemini와 같은 AI 도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

South Korea AI - Q1-KR.png

응답 결과, ‘AI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는 비율은 한국이 10.4%로 일본(15.3%)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어느 정도 들어봤다’는 응답은 한국 56.6%, 일본 56.2%로 사실상 동일했고, ‘모두 들어봤다’는 항목은 일본이 한국보다 약간 높았습니다(13.7% vs 12.6%).

이 결과는 한국에서 AI에 대해 완전히 인식이 없는 집단이 일본보다 적어, 향후 AI 도입을 위한 기반층이 더 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Q2. AI 도구를 실제로 사용해본 적이 있습니까?

South Korea AI - Q2-KR.png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양국이 거의 비슷했으며, 일본이 약간 높았지만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습니다(일본 8.9% vs 한국 5.9%). 가끔 사용하는 비율도 두 나라 모두 약 21%로 비슷했습니다.

차이는 ‘몇 번 사용해봤다’는 응답에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24.2%로 일본(18.0%)보다 높아, 체험층이 더 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일본의 비사용자 비율은 48.6%로, 한국(34.8%)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는데(14.1% vs 3.6%), 이는 아예 사용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얕게 경험하고 잊은 경우가 많음을 의미합니다.

종합하면, 일본은 비사용자 비중이 높아 첫 사용 경험(Onboarding)을 제공하는 전략이 필요한 반면 한국은 초기 체험을 반복 사용과 습관화로 연결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Q3. 어떤 AI도구를 사용해보셨습니까?

South Korea AI - Q3-KR.png

ChatGPT 사용 비율은 한국이 36.9%로 일본(30.1%)보다 높았습니다. Gemini(20.2% vs 14.7%)와 기타 AI 도구(7.9% vs 2.4%)도 모두 한국이 더 많았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Grok 사용 비율에서만 한국보다 약간 높았으며(6.8% vs 4.3%),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잘 모르겠다’ 응답이 매우 높았다는 점입니다(일본 46.1% vs 한국 30.8%).

이 결과는 일본의 경우 특정 브랜드 확산보다는 인지도 확보와 첫 사용 경험 제공이 우선 과제임을 보여줍니다. 한국은 ChatGPT 중심이지만 다양한 도구 활용도 병행되는 반면, 일본은 Grok을 사용하는 소수층과 아예 사용 경험이 없는 대규모 집단이 공존하는 모습입니다.

Q4. AI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십니까?

South Korea AI - Q4-KR.png

AI 활용 목적에서 가장 큰 비중은 업무 영역이었고, 한국(22.9%)과 일본(22.7%)이 거의 동일했습니다.

그러나 차이는 업무 외 영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개인적 활용은 한국이 27.9%로 일본(17.3%)보다 높았고, 단순 체험 역시 한국이 24.5%로 일본(9.2%)을 크게 앞섰습니다. 학습 목적도 한국이 다소 높았지만(11.8% vs 7.7%),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즉, 한국은 AI를 업무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 속에서 가볍게 실험하며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업무 외 활용에서는 목적 지향적이고 제한적인 방식에 머무르는 모습입니다.

이 결과는 양국에 서로 다른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일본에는 접근 장벽을 낮춘 체험 기회와 일상 속 유용성 강조가 효과적일 것이고, 한국에는 실험적 활용을 습관화하고 성과로 연결하는 워크플로우 구축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PDF Guru의 AI PDF 요약 도구는 사용자가 문서에서 핵심 인사이트를 빠르게 뽑아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학습이나 개인적 자기계발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Q5. AI가 향후 귀하의 직업 또는 취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십니까?

South Korea AI - Q5-KR.png

응답 결과, 전반적인 우려 수준은 양국이 비슷했습니다. ‘매우 걱정된다’와 ‘약간 걱정된다’는 비율이 거의 동일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차이는 인식의 방향성에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 ‘영향이 없을 것’ 또는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고 답한 낙관적 응답이 더 많았고, 일본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일본 약 30% vs 한국 약 20%).

이를 종합하면, 한국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제 확신으로 전환하는 단계에 더 가까운 시장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긍정적 인식으로 나아가기 전에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저위험, 업무 중심의 활용 경로 제공이 우선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Q6. AI가 앞으로 5년 이내에 한국의 업무나 학습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South Korea AI - Q6-KR.png

한국에서는 38.5%가 ‘중간 정도의 변화’, 22.4%가 ‘큰 변화’를 예상했습니다. 반면 21.2%는 변화가 거의 없을 것, 17.9%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일본은 ‘중간 정도 변화’(32.4%)와 ‘큰 변화’(19.3%) 모두 한국보다 낮았으며, 불확실하다는 응답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26.9% vs 한국 17.9%).

즉, 두 나라 모두 급격한 혁신보다는 점진적 변화를 전망했지만, 한국은 변화에 대한 기대가 더 크고 일본은 불확실성이 더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한국의 높은 변화 기대감은 기관과 기업에 기회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명확한 프로세스와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사례, 실습 기반 교육을 제공한다면 단순한 인지 단계에서 실제 활용 단계로 전환을 이끌 수 있을 것입니다.

Q7. ChatGPT, Grok, Gemini와 같은 AI 도구의 활용 방법을 배우고 싶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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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에 비해 AI 도구 학습에 대한 의지와 친숙도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일본은 불확실성이 더 크게 드러났습니다.

양국 모두에서 가장 높은 응답은 “쉽게 배울 수 있다면 배워보고 싶다”였고, 한국 36.1%, 일본 34.1%로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꼭 배우고 싶다”(17.3% vs 12.5%)와 “이미 사용할 줄 안다”(10.0% vs 5.1%)에서 일본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일본은 “별로 관심 없

다”(20.9% vs 18.9%), 특히 “잘 모르겠다”(27.4% vs 17.7%) 응답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이 결과는 두 시장이 서로 다른 접근을 필요로 함을 보여줍니다. 한국은 자신감 있고 동기 부여가 된 학습자가 많아, 더 고급 단계 학습 모듈에 대한 수요가 확인됩니다. 반면 일본은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기초 인식 제고와 단순한 첫 학습 단계 제공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결론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이 일본보다 AI 도입에서 한 발 앞서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단순한 인지도를 넘어, 실제 사용 경험·자신감·학습 의지에서 차이가 드러났습니다.

한국 응답자들은 업무뿐 아니라 학습과 일상에서도 AI 도구를 시도할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반면 일본 응답자들은 더 많은 망설임과 “잘 모르겠다”는 답변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차이는 한국이 아시아의 AI 선도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듭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의 기관과 기업에는 다음과 같은 노력이 요구됩니다.

  • 실질적이고 쉽게 적용 가능한 AI 교육 확대

  • 업무를 넘어 학습·창작 등 다양한 활용 사례 발굴

  • 글로벌 브랜드 의존도를 줄이고 로컬 AI 기업 성장 지원

종합하면, 한국은 이미 AI 활용에서 유망한 모멘텀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의 진전은 이 인지도를 얼마나 일상 속 실제 활용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South Korea AI - Respondent Demo KR-new.png

South Korea AI - Respondent Demo JP-new.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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